중국 주요 경제지표 '커창지수'도 하락세... 중국 경기회복 어렵나
2014-08-22 10:2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계속 엇갈리는 각종 지표로 하반기 중국 경제 향방 예측의 난이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주요 경제지표로 꼽히는 ‘커창(克强)지수’도 지난달 하향세를 보이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을 키우고있다.
커창지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랴오닝(遼寧)성 당서기 시절 제시한 경기흐름 파악을 위한 3가지 지표로 ‘전력소비량, 은행대출 잔액, 철도화물 운송량’을 가리킨다.
지난해 리커창 총리 취임 이후 주요 경제지표로 부상한 커창지수가 지난달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회복이 쉽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2일 보도했다.
이달 초 발표된 7월 철도화물 운송량도 감소했다. 7월 운송량은 총 3억1170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4.37% 줄었다.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20일 발표한 7월 신규 은행대출규모는 3852억 위안(약 63조9100억원)으로 동기대비 3145억 위안 감소해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도 심각하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64개 지역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폭발적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의 주택가격 마저도 전월대비 1%대 하락세를 보여 거품 붕괴의 경고음마저 나왔다.
화촹(華創)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토지가격은 물론 시멘트, 유리 등 선물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중국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