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사거리 싱크홀 원인,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일 가능성 낮다

2014-08-21 22:17

[석촌지하차도/사진=YTN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서울 석촌지하차도에 대형 싱크홀과 동공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9호선 인근 인도가 1m 깊이로 침하돼 불안감을 더 확산시켰다. 

21일 오후 3시 송파구 방이동 방이사거리에서 인도가 침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송파구는 현장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침하된 면적은 가로 0.7m, 세로 1m이며, 깊이는 1m로 전해졌다. 이 장소는 석촌지하차도와는 900여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시 측은 석촌지하차도와 달리 이번 방이사거리 싱크홀의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공사장의 영향권은 통상 30m까지인데 이번 침하는 그 바깥에서 발생한 데다 지하철이 지나는 구간에서도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최근 한국전력이 인근에서 전력구 공사를 했던 만큼 그 과정에서 부실 시공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