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국H주 레버리지 ETF 첫 상장"
2014-08-21 16:1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중국 H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처음 상장한다. 중국 본토에 속한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것이 H주다.
21일 한국거래소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아리랑 합성 차이나H 레버리지 ETF(H)'를 오는 25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일간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 수익률 대비 2배 성과를 추구한다. 환헤지형으로 설계돼 통화가치 변동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HSCEI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손실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거래소와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감안해 거래상대방 위험평가액을 날마다 공시하기로 했다.
이번 상장으로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ETF 수는 총 162개로 늘어난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보다 변동성이 높은 중국 H주에 레버리지 ETF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첫 상품"이라며 "투자자에게 새 자산배분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