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동반성장 위해 현장경영 강화"

2014-08-22 16:03

<사진=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경영 강화차원으로 협력사를 방문했다> [LG생활건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21일 차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국에스피아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협력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 회사가 시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직접 점검하고, 협력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에스피아이는 LG생활건강과 1988년부터 인연을 맺은 2차 협력사로 현재 후·오휘·빌리프 등 이 회사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 용기 인쇄를 담당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화장품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생각이기 때문에 LG생활건강이 성장하는 만큼 협력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은 협력사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제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얘기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사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력사에 지급해야 하는 대금을 추석 명절 전으로 앞당겨 지급하고 한국에스피아이의 건의 사항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차 부회장은 평소 협렵업체와 직접 소통하는 현장경영으로 유명하다. 일반 사원에서 시작해 부회장직까지 오른 탓에 '나를 따르라'가 아닌 '내가 도와주겠다'는 동반 성장형 CEO스타일이라는게 직원들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그동안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자금·기술·교육·경영 혁신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협력사들의 공장이전 자금과 설비 구입 비용 등을 상생펀드로 지원한 바 있고, 협력사 직원을 위한 다양한 직무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협력사에 대해 "고객만족이라는 같은 뜻을 안고 함께 나아가는 협력회사를 상생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며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협력사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