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 추석 맞아 협력사 대금 4조원 먼저 푼다
2014-08-20 11:55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사에 1조8000억원의 물품 대급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1조8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며 여기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지난 설에도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은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기간에 출근하는 임직원이나 협력사 직원에게 지급한다.
또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초사옥을 비롯한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의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00여개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약 1조1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납품대금을 선 지급했으며 올해 설에도 1조3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18개 계열사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음식,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그룹은 1조1000억원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3500억원, LG디스플레이가 4600억원, LG하우시스가 1000억원 등 약 10개 계열사가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다음 달 5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LG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전 직원들에게 지급해 전통시장에서 차례용품 등을 구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SK그룹은 협력사 물품 대금을 계약이 발생할 때마다 지급해 추석을 맞이해 특별히 조기 지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협력사 대금 조기 지원방안을 준비중이며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