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빨라지면 화장품, 구두, 양말 등 잡화선물이 인기
2014-08-20 10:56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추석이 빨라지면서 명절 선물로 화장품, 구두, 양말 등 잡화 선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이 빨라지면 전통적인 명절선물인 과일가격도 급변할 뿐 아니라,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아 배송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추석기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이 일찍 찾아왔던 2011년의 경우(추석 9월12일)는 잡화상품군의 매출액이 대표적인 명절 품목인 한우, 청과 등 식품매출을 무려 20% 이상 제쳤다. 모두 추석시점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뿐 아니라 의류를 선물 하기에도 마땅치 않아 식품과 옷 사이에서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겐 잡화선물이 안성 맞춤이 된 것이다.
이처럼 지난 3년간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잡화선물 가운데에서는 양말, 스카프, 손수건 등의 상품들이 14%이상, 또 화장품이나 핸드백, 지갑 등 고가의 상품들도 선물수요로 7% 가량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식품선물의 기존수요가 일정부분 ‘일정한 패턴’으로 잡화선물로 이동한 것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추석 양말선물 상품전’ 을 진행한다. 최대 30% 할인가격이다. 또, 롯데 부산점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스카프 선물 상품전’을, 롯데 광복점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핸드백 특별 초대전’을 연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강전완 패션잡화 선임상품기획자는 “올 추석은 어느 때보다 빨라져 선물 선택에 적지 않은 고민이 생길 듯 하다”며, “이런 면에서 선물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잡화선물은 매우 적절한 선택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