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심공원 피톤치드 평균보보 높은 수준
2014-08-20 10:13
이기대, 태종대, 대신공원 상당량의 피톤치드 검출되어 시민들의 건강 쉼터 제공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기곤)은 올해 5월~6월 생활권 가까이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며, 녹지공간이 많이 확보되어 부산 시민이 자주 찾는 도심공원 5개소를 대상으로 생리활성물질(피톤치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톤치드 성분인 피넨, 켐펜, 리모넨, 보닐아세테이트 등이 공원지역에 182~825 pptv로 검출된다고 밝혔다.
이는 타 지역에서 수행된 자연휴양림 등 숲에서 검출된 농도(자연휴향림161.5~5,578.7 pptv, 서울 도심 공원 및 산책로 ND~889.8 pptv)와 유사하거나 일부 높은 농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대상 공원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쉼터 2~3개 지점과 산책로 구간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피톤치드 성분의 평균농도는 금강공원 317, 대천공원 182, 이기대 825, 대신공원 663, 태종대 784 pptv로 검출된다고 발표했다.
위와 같이 이기대, 태종대, 대신공원에서 500 pptv 이상의 높은 농도 분포를 나타냈으며, 그 중 이기대 해안 산책로 구간은 1,110 pptv로 이번 조사 지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책로 구간평균 농도 값이 지점평균 농도 값에 비해 높게 조사돼, 공원 내에서 이동하면서 산책하는 것이 한곳에 머물러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산림욕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8월~9월)에 동일 5개 공원에 대해 피톤치드 조사를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 부산시 관련 홈페이지 등에 게재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