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음란 혐의' 김수창 제주지검장, 전격 사임
2014-08-17 10:17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KBS는 17일 자막 방송을 통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대검찰청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로 지검장 공연음란 논란이 불거 진지 이틀 만의 결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KBS에 "김 지검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과 경찰에서 자신의 이름을 동생의 이름으로 바꿔 말하는 등 거짓 진술을 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신고자가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