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아마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시장까지 넘본다
2014-08-14 10:4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모바일 카드결제 시장까지 넘보며 유통업계 포식자다운 면모를 본격적으로 발휘한다.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카드 리더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를 선보였다.
특히,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는 동네 음식점이나 가게 등 소규모 사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모바일 방식이기 때문에 포장마차나 야외 상점 등 지금까지 현금만 취급했던 업체들도 이를 이용하면 손쉽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바일 앱은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작동하며,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올해 10월 31일까지 등록하는 고객에게는 특별히 수수료율을 1.75%로 책정하고, 2016년 1월 1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11월 1일 이후 등록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율 2.5%가 적용된다.
이 같은 결제시스템으로는 스퀘어, 페이팰 히어, 인튜이트 고페이먼트 등이 있으나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의 수수료율이 이들 서비스보다 낮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