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전담 지주회사 설립

2014-08-13 14:22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대학들의 우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회사가 설립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 등 4개 과기특성화대의 기술기반 창업기업 설립과 육성을 위한 공동기술지주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14일 본격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전 KAIST 캠퍼스 내에 문을 여는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이들 4개 과기특성화대가 총 14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향후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이를 위해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 중 사업화가 가능한 것을 발굴한 뒤 기업과 연구자가 함께 하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집중적으로 추진, 올해 말까지 5개 자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또 4개 과기특성화대의 여러 기술을 묶어 새로운 형태의 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융합형 자회사 설립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술사업화 펀드의 기획·결성·운용·투자, 기술 이전이나 정부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자문·대행 역할도 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세계 각국이 신사업, 신기술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래과학기술지주는 뛰어난 연구역량을 갖춘 특성화대의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출범식에서는 최 장관과 4개 특성화대 총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선포 및 사업계획 보고, 현판제막식 등이 열린다.

아울러 산업기술진흥협회와 이노비즈협회 소속 회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질병 진단용 날숨센서(KAIST), 도로교통 측정용 라이다(GIST), 스테레오 비전기반 장애 물체 검출 기술(DGIST), 속눈썹 연장 기술(UNIST) 등 4개 대학이 보유한 40여건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전시하고 기술 상담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