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가야하는데 두려움이 있는 청년들이라면~
2014-08-13 14:28
'군대생활 사용설명서', '군대에서 온 그대' 책 출간..입대전 알면 좋을 상식 담겨
퇴역 장교 출신인 권해영 경운대 교수가 펴낸 '군대생활 사용설명서'(플래닛미디어)과 군필자들이 공동 저술한 전자책 '군대에서 온 그대'(M&K)이다.
각각 군필자 입장과 지휘하는 장교 입장에서 접근한 이들 군 생활 지침서들은 군 생활의 세세한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입대를 앞둔 '글로 배우는 군대생활'이지만 참고할만 할듯하다.
집단생활에 익숙해지기, 이병에서 병장까지 계급 문화, 유격, 혹한기 훈련 등의 실제, 군 생활에서의 자기 계발 등 입대 전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이 담겼다.
선임병의 구타도 문제이지만, '벼랑끝전술' 식으로 도전해오는 후임병에 대해 직접 해결보다는 상부 보고로 해결하라는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 지침으로 다가온다.
책 '군대생활 사용설명서'에 나오는 ‘성공하는 병사들의 네 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 습관Ⅰ: 즐긴다!
★ 습관 Ⅱ: 뻘쭘함은 못 참아! ‘참여하기’
성공하는 병사들은 언제나 참여한다. 이것저것 재보거나 따지지 않는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해본다고 나쁠 건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병사들이 끌려온 자의 억울함과 서글픔의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고 이쓸 때, 소수의 병사들은 그런 소모적인 감정에 자신을 맡기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야말로 뻘쭘한 건 참지 못한다. 잉여인간으로 취급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한다. 이런 자세와 마음가짐, 태도가 그 병사를 다른 병사들과 구분되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다.
★ 습관 Ⅲ: “내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실천한다
군대생활을 하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행태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서는 작은 배려가 병사들의 가슴을 울린다. 작은 사랑과 따뜻한 위로 한 마디가 얼어붙었던 병사들의 가슴을 녹이고 다시 따뜻한 피가 흐르게 만든다. “내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은 군대와 같은 조직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성공하는 병사들은 모두 황금률을 실천한다.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절대 힘든 일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는다. 황금률을 실천하는 선임병은 당연히 존경의 대상이 되고, 후임병들이 믿고 따르게 된다.
★ 습관 Ⅳ: 말이 아닌 행동으로 리드한다
똑똑한 머리와 화려한 말솜씨로 리드하면 부하들이 따를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현장의 어려움을 모르는 리더를 자신의 리더로 인정할 부하는 없다. 갓 전입한 이등병에게 곡괭이질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최고의 방법은 시범이다. 아무리 까다로운 일이라도 선임병이 시작하면 나머지 분대원들도 따라 나선다. 리더십에 대한 수많은 이론들이 있고 시중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책들이 있지만, 영원불멸의 리더십 원칙은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선임병이 앞장서면 후임병들은 따른다. 설령 그곳이 지옥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