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제2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2014-08-13 13:4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고 이중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신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4일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제2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의 이중언어(한국어 및 부모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 및 정체성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대회에는 초·중·고 다문화학생 49명(초등부 30, 중등부 19)의 학생들이 예선인 원고 심사를 거쳐 본선대회인 발표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는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필리핀어의 5개 언어권 학생들이 참가했고 다문화 관련 주제의 원고를 작성해 한국어 및 부모 모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하는 형식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본선 대회를 진행하고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 참가학생에 대해서는 교육감상(초등 2명, 중등 2명, 총 4명), 서울교대총장상(초등 5명, 중등 5명, 총 10명)을 부상과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학생 중 4명은 교육부가 주최하는 10월 8일 전국대회에 서울대표로 참가한다.

지난해 서울특별시교육청 다문화학생 수는 총 8574명(전국 5만5780명)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하는 등 다문화학생 비중의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가정 자녀보다는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적별로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권 학생이 대부분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다문화교육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 일반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이해교육 강화, 세계시민형 혁신학교 지정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