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 때마다 경남도 대박!

2014-08-12 17:59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청신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감도[경남도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박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무역투자진흥회의 때마다 경남도가 들썩인다.

8월 12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정부의 관광서비스 분야 육성대책에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등 경남도가 추진하는 미래 관광사업에 필수적인 정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경남도의 최대 현안이자 홍준표 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내에 카지노 허가의 걸림돌을 걷어 내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열린 제5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경남도가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온 항공우주·해양플랜트·나노융합산업에 대해 모두 국가지원특화산단으로 선정함과 동시에 항공산업 클러스터와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지정까지 포함하여 경남이 최대 수혜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무역투자진흥회의가 경남도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큰 돌파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박대통령에게 경남도가 지난 16일 20세기 FOX사와 MOU를 체결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283만㎡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유치를 추진 중임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테마파크에는 FOX 브랜드 테마파크와 6성급 호텔, 카지노, 프리미엄 아울렛, 골프코스, 영화관, 해양레포츠(워터파크), 국제회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 6차 회의에서 연내 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하여 공모 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 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법 개정이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 허가 사업자 추가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남도는 글로벌 테마파크 내 카지노 유치를 위한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카지노 관련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내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 심사제를 도입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 허가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기 위해 공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최소 분양인원이 5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관광시설 분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이번에 외국인 1인 분양이 허용되면서 제주 외에도 적용지역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중국인 대상으로 한 진해 글로벌 파크내 부동산 투자 이민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이민제는 일정규모(5~7억원) 이상의 금액을 호텔, 콘도 등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투자상태를 5년간 유지할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밖에 경남의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도내에는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하는 산청과 함양이 환경규제 등으로 애로를 겪어 왔으나 정부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올 하반기 중에 친환경적 케이블카 설치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안고 있는 애로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시 친환경 공법적용, 탐방예약제, 정상 통제 시스템 구축 등의 보완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 텔레비전을 신설하여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제외 공관 방문없이 단체 관광객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 할 수 있도록 전자비자 제도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경남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료 관광, 웨딩 관광객 유치 등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