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마지막회…가장 빛난 건 역시 '서인국 연기'

2014-08-12 14:10

고교처세왕 마지막회 서인국[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서인국이 '고교처세왕' 마지막회까지 코믹과 멜로를 아우르는 입체적 연기력을 선보였다.

서인국은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단순 무지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선수 이민석과 차갑고 냉정한 이형석을 동시에 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열혈 고등학생 이민석이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진짜 어른으로의 성장과정을 '무결점 연기력'으로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고교처세왕' 마지막회에서는 주변의 극한 반대와 10살 차이의 현실의 벽을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거듭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민석은 가장 심한 반대를 보인 수영(이하나)의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무릎을 꿇은 채로 매일 같이 찾아가 허락을 구하는 정성을 보이며 마침내 허락을 받아내며 정성 어린 마음이 안방극장에 뭉클하고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이민석은 10살 차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의기소침 하던 중 술을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는 정수영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수영이 가장 좋아하는 대형 강냉이를 내밀었다. 그는 "정수영 씨가 가장 좋아하는 강냉이 가져왔다. 반지는 아직 힘들고"라며 "어떤 상황이 와도 정수영이랑 있고 싶다. 나 잡아줘서 고마워요.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강냉이를 건네며 무릎을 꿇었다. 프로포즈를 승낙한 수영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키스하며 마지막까지 달달한 케미를 선사했다.

이날 '고교처세왕' 마지막회에서는 민석이 대학생이 되어 대기업 인턴이 걸린 PT경연대회에서 3화 명장면이었던 100% 애드리브 PT신을 연상시키는 공감대 형성 PT 장면이 연인들의 늘 뻔한 데이트 코스를 이용하여 재등장 하며 다시 한 번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서인국은 '고교처세왕'을 통해 단순하지만 순수한 고등학생 이민석과 냉철하고 차가운 이형석의 극과 극 캐릭터를 눈빛 하나 손짓 하나까지 신경 쓴 디테일을 살린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심도 높은 내면연기부터 공감대와 웃음을 자아내는 생활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는 모습으로 '연기 달인'에 등극했다.

'고교처세왕' 마지막화까지 서인국이 선보인 연기는 그가 의심할 여지없는 명품배우임에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서인국이 보여준 폭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는 아름다운 청년 서인국의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