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중국시장 진출 낙관적"
2014-08-12 11:2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수요는 많으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해 중국 시장 진출에 의욕을 보였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각국 정부와 협상하는 담당자를 증원하고 규제당국과 대화기회를 늘려가면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사업 전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딕 코스틀로 CEO는 각국 정부와의 협상 담당자에 대해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3월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진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허가해주면 서비스의 질에는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향후 트위터의 중국 진출은 중국정부의 ‘규제’와 트위터가 중시하는 ‘표현의 자유’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위터는 “각국의 법규를 준수한다”는 방침 아래 절충 과정을 통해 현지 정부, 기관의 요청에 응하기 시작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종교에 대한 모독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정보를 삭제하고 차단조치를 내리고 있다. 또 올해 3월에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터키정부와도 규제 기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흥국 시장 개척에 대해 딕 코스틀로 CEO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통신 사정에 배려한 서비스의 현지화”를 중점 전력으로 들었다.
인도에서는 데이터통신 계약이 없는 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문자 중심의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국가를 위해 저렴한 데이터 통신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일부 신흥국에서 미국 아마존과 연계할 방침도 밝혔으며, 딕 코스틀로는 “현지 광고대리점, 인터넷 쇼핑, 방송국과 함께 마케팅을 전개해 트위터 이용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29일 201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배 오른 3억1216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특수를 누렸으며 이에 따른 광고 수익도 늘었다.
최근 트위터는 이용자 수, 열람자 수가 둔화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대부분의 지표가 회복됐다.
트위터의 월간 평균 이용자 수는 6월말 시점에서 2억7100만 명이며 이는 미국 페이스북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중 휴대전화를 통한 이용자는 2억110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