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현장에서 밤샌 부산시 건설본부 직원 끝내 '사망'
2014-08-12 10:55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지난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던 부산시 건설본부 직원이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 교량건설 1팀에 근무하던 시설6급 안영선(54세)씨가 제12호 태풍 나크리 북상에 따라 산성터널 접속도록(화명축)건설공사 현장에서 1일 밤새워 근무하고 새벽에 퇴근해 집에서 휴식 중 아침 8시께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 해운대백병원에서 가료 중, 회복하지 못하고 11일 오후 10시50분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故 안영선(54세)씨는 고향이 충북 증평 출신으로 1979년 9월에 부산시 공무원 토목직 9급으로 입사해 35년간을 건설본부, 상수도본부, 구청에 근무하면서 주민을 위한 행정과 주민 편리를 위한 공사 업무 추진과 부산시의 주요 현안 사업 및 주민 숙원 사업의 공사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5급(사무관) 승진 의결자로 결정된바 있으며 환경부장관,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유능한 공무원이였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과 2명의 아들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