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정우성 둘러싼 루머 해명 ‘이제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
2014-08-12 00:45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이지아가 출연했다. 이지아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부터 시작해 서태지와 비밀 결혼, 정우성과 열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아는 “적어도 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다”며 ‘힐링캠프’에 출연에 대해 부담을 가지면서도 대중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최근 개명했다며 본명은 ‘김지아’이고 나이는 송창의와 동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을 숨기기 위해 데뷔 때부터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아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이지아는 드라마 ‘태왕사시기’ 데뷔 당시 “한 달간 실시간 검색어 1위였다. 저의 과거사진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계인설’에 시달렸다”고 털어났다.
이지아는 드라마 ‘세번 결혼한 여자’ 촬영 당시 성형설에 대해 “처음에 스트레스 때문에 안면 부종이 왔다. 쉬어 줘야하는데 촬영을 강행해야 했다”라며 “제작진이 배려해준다고 CG처리를 해줬다”라며 당시 성형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자연미인입니까?”라고 묻자 “넣었다 뺐어요”라며 솔직하게 성형 수술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아는 서태지와 비밀결혼, 정우성과의 열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당시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결론은 같았다. 제가 한 애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지아는 “정말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숨겨진다는 것은 바위 뒤에 몸을 숨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라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자유롭지 못했다.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고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많았다”며 서태지와의 비밀스런 관계유지를 위해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지아는 “주인 없는 말이 와전되는데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죄인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순간 마음 한구석이 병드는 것 같다”며 연기 생활을 시작했지만 자신을 숨겨야하는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이지아는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정우성과 열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파리에서 파파라치에게 발각됐을 때 “주머니가 없는 외투였는데 남자친구가 손을 외투에 넣었다”라며 “그분은 그 순간에 제 손이 차다는 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어요”라며 정우성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관계가 밝혀지고 주위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저는 숨길 것이 없고 꺼릴게 없지만 사람이 갑자기 변하진 않는다”라며 “사람들 또한 아직 저를 불편해한다”라며 주위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아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기다림이라는 것 지겨워요. 이제”라며 “회식도 거침없이 다닌다”라며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지아는 “저는 ‘소유하거나 침범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은 확고해졌다”라며 “너 자신을 사랑해라. 그래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사랑관에 대해 밝혔고 김제동은 ”너 자신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드러내라“라고 조언했다.
이지아는 “허무하네요. 정말 많이 털어내서 후련한 부분도 있고 말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안고 가야하는 숙명인 것 같다”라며 ‘힐링캠프’ 출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