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석기 지지하지 않았다"..이석기 항소심 징역 9년 감형

2014-08-11 16:30

"프란치스코 교황,이석기 지지하지 않았다"..이석기 항소심 징역 9년 감형[사진=프란치스코 교황,이석기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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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석기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천주교 원로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석기 항소심 선고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맞물리면서 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언론계에 따르면 천주교 원로사제인 김계춘 신부(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지도신부)는 "교황은 이석기 의원을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계춘 신부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의 정보력은 세계 제일"이라며 "교황은 개별 국가의 사법절차나 판단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계춘 신부는 이어 "교황은 자비롭지만, 마피아와 같은 범죄집단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내란음모조작사건구속자 가족대책위'는 지난 4일 "구속자 가족들의 간절한 호소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기도해 주셨습니다"라며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한 일간지에 광고를 냈다.

한편,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은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는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고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석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황과 이석기, 묘한 파문을 낳네요","교황과 이석기, 이석기는 유죄를 피할 수 없을 듯하네요","이석기 의원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살았다는 게 믿기질 않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