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트라우馬, 경마에 웹툰을 입히니 ‘대박’ 행진
2014-08-11 11:25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가우스전자’ 곽백수 작가와 손을 잡은 브랜드 웹툰 ‘곽백수의 新트라우마(이하 新트라우마)’가 직장인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매회 70만건 조회수 달성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곽백수 작가의 전작인 ‘트라우마’에서 제목을 딴 ‘新트라우마’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 팀장이 이끄는 영세 광고기획사 ‘청마기획’이 마사회의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광고를 수주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직장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난 7월 9일(수)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첫 선을 보인 ‘新트라우마’는 매회 60~7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곽백수 작가의 대표 작품인 ‘가우스 전자’의 인기를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가우스 전자 주인공들이 다 바뀐 줄 알았다.’, ‘브랜드 웹툰인지 모르고 재밌게 읽었다.’, ‘가우스 전자처럼 매일 연재했으면 좋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新트라우마’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 곽백수 작가는 “사실 웹툰 제안을 받고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방문하고, 경마도 관람했다. 막연히 혼자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탁 트윈 공원에, 이벤트도 풍성하고, 시설도 쾌적해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곽 작가는 이번 웹툰에 대해 “홍보보다는 재미에 중점을 뒀다. 사람들은 광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홍보라고 인식하는 순간 거부감을 가지고 뒤로 물러선다. 홍보 만화는 역설적으로 홍보가 앞서면 안 되는 것”이라 면서 “독자들이 재미있게 보고 자연스럽게 렛츠런파크 콘텐츠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일반 웹툰을 그리는 것보다 더 많이 고민했고, 더 힘들었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