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밸리 리포트] 산단공 50주년, ‘산업·기술·문화 융합하는 혁신창조기관’ 선포
2014-08-11 14:1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 이하 산단공)이 올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관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산단공은 11일 대구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과 CI를 선보였다. 이 기관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노사가 손을 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비전과 CI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산업, 기술, 문화가 융합하는 혁신산업단지 창조기관’이다.
강남훈 이사장은 “산업단지를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입지에서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새로운 비전과 CI를 대내외에 선포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진 ‘노사 상생․미래발전 공동선언’에서는 임직원 자녀 영어캠프 지원제도 폐지, 건강검진비 등 복지비 축소, 휴가제도 개선(공무원 기준 적용) 등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과제 이행에 전격 합의했다. 이어 산업단지 발전과 산업입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노사가 함께 밝혔다.
특히 산단공은 50주년을 맞아 '산업단지 3.0'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첫째, 기업 중심의 '서비스 산업단지'다. 이를 위해 기업성장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 및 기업 투자지원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업입지 정보에 대한 서비스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둘째, 성장을 주도하는 창의혁신 산업단지를 추구하고 있다. 노후산업단지의 혁신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 맞춤형 자생적 클러스터를 확충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안전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는 젊은이들을 산업단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척 필요한 내용이다. 낡은 산업단지의 이미지로는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소통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다. 산업단지와 청년층 소통을 확대하고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의 기업ㆍ민간 활용을 활성화하는 일이다.
강남훈 이사장은 “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이자 한국산업단지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앞으로 50년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한해”라며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항공사 이상의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전국의 59개 주요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는 준정부기관으로 1964년 서울디지털산업단지(舊 구로공단) 조성과 함께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0주년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