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보면 1000만은 기본? 노무현 '왕의 남자' 이어 박근혜 '명량'도 1000만 돌파
2014-08-10 20:29
10일 오전 '명량'의 투자배급사 CJ E&M 측에 따르면 '명량'(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처스 제작)은 7만1956명을 더해 누적 관객수 1022만6042명을 돌파했다. '괴물'과 '도둑들'보다 10일이나 앞선 기록이다.
'명량'의 1000만 돌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통령이 본 1000만 영화는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본 '왕의 남자'가 있다. 8년만에 대통령이 본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명량'의 1000만 돌파는 한국 영화사상 열 번째 1000만 영화의 탄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괴물'(1301만), '도둑들'(1298만), '7번방의 선물'(1281만), '광해, 왕이 된 남자'(1175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 '변호인'(1137만), '해운대'(1132만), '실미도'(1108만)에 이은 열 번째 쾌거다.
10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을 막아낸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 류승룡이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