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우버' 지지 서명운동 나서

2014-08-09 09:3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8일 미국 공화당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우버를 지지해 주세요'라는 배너를 띄우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RNC는 홈페이지를 통해 "택시 노조와 진보적 정부 관료들은 숨막히는 법규를 공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시행해 우버영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오늘 청원문에 서명함으로써 우버에 대한 당신의 지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공화당의 이 같은 행보는 민주당 공격과 함께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버 규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대도시들은 대부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40대 이하 젊은 계층으로, 민주당 지지 비율이 높은 우버 사용자들은 시 당국이 우버영업을 금지하는 데 반감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이 우버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 계층을 잡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우버는 올해 6월 대형투자사들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받았으며,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은 180억달러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우버와 유사한 서비스인 카카오톡 택시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