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2승 길목에서 수잔 페테르센 만나

2014-08-09 07:32
미국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2R…박인비 선두·페테르센 2위·이미림 3위·고보경 5위

미국KPGA투어 신설대회인 마이어 LPGA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나선 박인비.
                                                                   [사진=US투데이 홈페이지]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올해 신설된 미국LPGA투어 ‘마이어 LPGA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 필드GC(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2타(66·65)로 이날 7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세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로써 시즌 2승을 바라볼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한국선수들이 미국LPGA투어에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첫날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이래 2라운드 끝까지 24개홀동안 ‘노 보기’ 행진을 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기록한 보기 5개중 3개를 파5홀에서 잡아 컨디션도 상승세임을 방증했다. 박인비는 이날 샷정확도는 첫날에 비해 떨어졌으나 퍼트수는 27개로 첫날과 같았다. 퍼트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인비는 우승컵을 놓고 페테르센과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은 박인비가 3위, 페테르센이 4위다. 페테르센은 이날 버디만 8개 잡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그의 이날 퍼트수는 25개에 불과할만큼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미림(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인끝에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미림 역시 페테르센과 같은 코스레코드(64타)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72야드로 멀리 친 덕분에 17개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올렸다. 퍼트수도 첫날 33개에서 이날 29개로 줄였다.

양희영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4위,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35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