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안치영 대장 ‘가셔브룸 5봉’ 세계 초등 성공

2014-08-08 17:03

K2코리아 제공[K2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K2는 안치영 대장이 이끄는 '2014 가셔브룸 5봉 원정대'가 히말라야 가셔브룸 5봉(해발 7147m) 세계 초등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K2가 지원하고 안치영 대장이 이끄는 '2014 가셔브룸 5봉 원정대'는 이기근, 성낙종, 최형우 대원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월 13일에 한국을 떠나 6월 25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으며, 안치영 대장과 성낙종 대원이 7월 23일 등정을 시도, 현지 시간으로 25일 저녁 7시 20분 경 등정에 성공했다. 일정을 마친 원정대는 8월 7일 밤 무사히 귀국했다. 

한편, 원정대는 사전 정찰 없이 한번에 정상까지 오르는 등반법인 '알파인 스타일'(초경량 속공 등반)로 하단 빙하를 포함해 등반 거리 2300m의 고산 거벽을 3일만에 올랐다. 

안치영 대장은 "1차 시도에서 결빙상태 불량, 날씨 등의 요인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2 측은 "가셔브룸 5봉은 현재까지 등반되지 않은 미등봉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등정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원정대가 안전하게 원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