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핀 실제 발급해보니 '온라인 답답, 오프라인 원활'
2014-08-08 07:22
온라인 사용자 폭주 등 발급 까다롭고, 오프라인 상대적으로 쉬워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 첫날인 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마이핀'을 발급받으려는 사용자들이 몰렸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사용자 폭주로 안행부가 제공하는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의 경우 7일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엣에 모두 마이핀을 발급받아본 결과 오프라인쪽이 좀더 손쉽게 발급 가능했다.
가까운 지역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경우 공공 I-PIN센터에서 마이핀을 받으려면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데,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증 관련 정보가 있어야 한다.
주민센터를 방문,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가능)을 제시하고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확인을 한 후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발급이 완료됐다.
전체 발급 시간은 10분가량으로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통해 쉽게 발급이 가능하다. 이전에 온라인 주민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을 사용했었다면 마이핀 발급이 더욱 간편하다.
마이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핀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아이핀이 없는 사용자라면 동사무소에서 인터넷으로 아이핀부터 발급한 후 마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굳이 주민센터까지 가지 않더라도 마이핀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나이스평가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코이라크레딧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공 I-PIN센터는 서비스 사용성 측면에서도 약간 불편하다.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뜨지 않아, 인터넷 익스플러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했고 자바 플러그인에 액티브X가 붙은 보안 프로그램도 깔아야 한다.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입력해야한다. 온라인에서도 마이핀을 발급받으려면 아이핀 부터 발급받아야한다. 아이핀이 없다면 아이핀을 먼저 발급한 후 마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마이핀을 발급받으러 실제 주민센터를 찾는 이들은 아직 많지 않은 상태다. 시행 초기로 사용자까지는 아직 홍보가 잘 되지 않은데다 환자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년 초까지 병원에 한해 주민등록번호로 전화나 인터넷 예약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핀 발급을 원하는 사용자가 아직 적은 편이다.
따라서 내년 2월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마이핀을 발급받아 두는 편이 사용자나 해당 기관의 혼란을 피하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