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주항로 컨테이너 운임상승…국내선사 수익성 개선 기대"
2014-08-06 11:4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유럽과 미주 주요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들의 운임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6일 한국선주협회가 분석한 상해해운거래소의 8월 1일자 각 항로별 스팟 컨테이너운임현황에 따르면, 유럽행은 전주대비 TEU당 252달러(20.9%) 상승하면서 1455달러로 1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럽행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은 2013년 평균 1090달러에서 금년 3월 983달러로 하락한 이후 11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됐으나, 8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운임도 TEU당 1459달러에서 1608달러로 10.2% 상승했다.
미주항로 운임도 서안행은 전주대비 FEU당 1765달러에서 2198달러로 24.5% 상승했고, 동안행도 609달러(17%) 올라 418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운임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돼 유럽과 미주항로 컨테이너운임이 상승했다"며 "이들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중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수익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