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비리'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 6일 오전 10시 검찰 출석
2014-08-06 10:21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조현룡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현룡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 때와 국회의원 당선 후 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조현룡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조현룡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 등 주변인들을 체포해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
검찰은 조현룡 의원이 위씨 등에게 삼표이앤씨에서 돈을 받아오도록 시켰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조현룡 의원을 상대로 철도부품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철도시설공단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윗선에 상납했는지, 혹은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등 용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조현룡 의원측에 넘어간 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조현룡 의원에게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현룡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