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성장 견인

2014-08-06 10: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제품과 유산균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로 만든 제품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시장 규모는 1조792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생산액은 2012년보다 5% 늘어난 1조482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754억원, 3854억원으로 29%, 9% 늘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이 같은 성장은 백수오등복합추출물·당귀혼합추출물과 같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제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주도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액은 2324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갱년기 여성 건강용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이 704억원으로 가장 많고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 건강·541억원), 당귀혼합추출물(면역기능·314억원), 마태열수추출물(체지방 감소·229억원) 등의 순이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804억원 어치가 생산됐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 제품 생산액이 5869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규모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기능성별로는 면역기능 개선 제품(25%), 혈행개선(22%), 항산화(21%), 영양소 보충(7%), 장 건강(5%)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총 4288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2004년부터 지켜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음은 한국야쿠르트 786억원, 서흥캅셀 549억원, 노바렉스 509억원, 코스맥스바이오 507억원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능성을 찾는 소비자 욕구가 반영돼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