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후보자 총재로 있는 한국청소년연맹 비교육적 병영캠프 참여”
2014-08-06 09:2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총재로 있는 한국청소년연맹이 비교육적 병영캠프를 실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한국청소년연맹 병영캠프 실시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대견학 77회 2만1720명, 병영체험 31회 5199명, 행군 및 순례 2회에 5070명이 참여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로 인해 병영캠프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상태에서도 사업을 중단하지 않은 것은 교육부장관 후보자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며 “청소년기부터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군사문화를 가르치는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는 상황에서 병영캠프를 실시한 황우여 후보자의 교육부 장관 임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연맹에서 진행한 병영캠프에서는 유격체조, 화생방, 각개전투, 제식훈련 등 일반 군인들이 군대에서 받는 훈련을 재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 대전광역시연맹에서는 2011년 7월 14~15일 이틀간 법동중학교 학생 220명을 대상으로 대적관 교육, 제식훈련, 유격체조, 각개전투, 화생방 등을 실시했고 현역군인과 동일하게 야간 불침번 및 당직근무를 섰다.
2012년에는 대전 관평중학교 257명, 대전 전민중학교 278명의 학생들이 제식훈련, 레이저사격술 등을 실시하고 야간에는 불침번과 당직근무를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