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강신명 내정 “권오성 후임에 박지만 동기?”

2014-08-06 09:02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성한 서울경찰청장 사의 강신명 내정 “권오성 후임에 박지만 동기?”…박근혜 일벌백계 이성한 경찰청장 권오성 참모총장 사의 강신명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윤모 일병 사건과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일벌백계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이성한 권오성 등 군경 줄사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창청장에 강신명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7시간 만에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전격적으로 동반 사의를 표명하고 강신명을 내정한 것은 청와대가 여론의 분노를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일병 사건으로 일각에서 ‘입영 거부’ 여론까지 감지되자 박 대통령이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성한 전 청장의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로 강신명 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회의를 열고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면접 등 인사 청문 절차를 거쳐 과반 찬성으로 신분을 확정한 뒤 국회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강신명 내정자가 신임 경찰청장에 확정될 경우 경찰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청장에 오르게 된다.

강신명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경찰대학 2기출신으로 경북지방청장,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

또 차기 육군 참모총장에 누가 내정될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북 출신의 김요환(육사 34기) 제2작전사령관과 전남 출신 박선우(육사 35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충북 출신 신현돈(육사 35기) 1군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이번 장성 인사에서는 현재 중장급(3성장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의 육사 37기 동기생들이 대거 약진할 전망이다.

한편 윤 일병 사건의 문책이 한민구 국방장관과 사건 발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최고위 안보라인에까지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육군 참모총장이 신속하게 사의를 표명한 것을 놓고 청와대가 문책을 육군 참모총장 선 이하로 국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향후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김 실장과 한 장관에 대한 문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