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장 쿠쿠전자, 중국 시장 공략 탄력

2014-08-05 16:4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쿠쿠전자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쿠쿠전자는 오는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코스피 시장 상장에 앞서 공모가격은 10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쿠쿠전자의 IPO(기업공개) 일반 공모 청약에 시중 자금 4조원이 몰리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 1위 업체인데다 정수기 렌탈 사업과 중국 시장 진출 등이 성장성 측면에서 높게 평가됐다.

지난 2003년 청도복고전자유한회사로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쿠쿠전자는 밥솥을 내세워 성장해 현재 중국 내 직영점과 백화점, 양판점 등 800여 곳에 입점했다.

아울러 최근 청도에 중국 내 열 번째 브랜드숍을 열고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쿠쿠 브랜드숍에서는 밥솥·공기청정제습기·전기그릴·믹서기 등 쿠쿠의 전 제품을 판매한다.

쿠쿠전자는 2016년까지 중국 내 총 20호점의 브랜드숍을 오픈해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4개의 AS센터를 두며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쿠쿠전자 중국현지법인 관계자는 ”이번 10호점 오픈은 외국기업에 대한 저항이 심한 중국인들에게 쿠쿠 제품이 인정받아 쿠쿠 브랜드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등에도 진출했다.

베트남에는 최근 브랜드숍 1호점을 오픈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압력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멀티쿠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조리 기구를 선보였다.

국내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장과 함께 면세점과 현지 판매 등을 통해 중국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쿠쿠전자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 5087억원, 영업이익 692억원, 당기순이익 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06%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