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에 덕성여대 국제행사 논란

2014-08-03 17:0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대학 국제행사 개최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2014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덕성여대의 행사 취소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감적 봉사: 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회에는 아프리카 등 32개국에서 온 대학생 500명이 참여해 국제사회 여성 문제를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회는 4일부터 6일까지 본대회를 열고 7일부터 14일까지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에볼라가 발병한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30명이 참가한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로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학생과 네티즌들은 행사 개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덕성여대의 행사를 막아야 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이미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발병 사실을 알자마자 참가를 취소했다”며 “정부의 국제행사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라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