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하반기 생존전략 '혁신'…가스公, 전사적인 '터닝포인트'
2014-08-04 06:00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과도한 부채 해소와 방만 경영 개선 '강한 주문'
강력한 부채 대책의 신호탄, LNG캐나다 지분 5% 매각·이라크 유전사업 등 곳곳 '감지'
강력한 부채 대책의 신호탄, LNG캐나다 지분 5% 매각·이라크 유전사업 등 곳곳 '감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과도한 부채 해소와 방만 경영 개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기업들이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 지분 5%를 조기 매각한 한국가스공사는 경영위기 타개 및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첫 단초로 전사적인 혁신 경영에 돌입했다. 낡은 관행은 버리고 미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청렴문화의 지속과 삼척생산기지 첫 천연가스 공급에 이은 공급채널 다각화 및 이라크 유전 개발 대가의 가시적 성과 등 선굵은 프로젝트가 내년 생존전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비치고 있다.
◇ 최경환 2기 내각에 힘입은 ‘가스公, 터닝포인트’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최경환 식 경제 활성화의 스타일은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속도전’이다. 이 중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인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도 포함돼 있다.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 첫 자리로 공공기관장을 찾은 것도 공기업의 개혁과 새로운 역할 주문을 내포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개혁과 새로운 역할 주문은 바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장석효 사장이 이날 전 직원 대상으로 전사적 동참을 호소한 것도 부채비율 249% 수준 관리 계획을 내포한 가스공사의 새로운 혁신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가스공사의 액션행보가 단순한 이미지성 홍보는 아니다. 강력한 부채 대책의 신호탄은 올해부터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강력한 부채 대책의 신호탄…긍정적 시그널 ‘쏙쏙’
지난 2006년 정부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제4기지 건설이 추진된 이후 A학점 성적표를 향한 스타트 국면을 맞은 셈이다. 삼척기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강원도 영동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내륙, 경남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까지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무장세력(ISIL)과 정부군이 교전 중인 이라크에서도 한국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교전 중인 이라크 북동부와 멀리 떨어진 이라크 남서부 바스라항 인근 주바이르 유전이 대표적이다.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 대가로 인수한 원유가 3일 1000만 배럴을 돌파하는 등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스공사가 참여한 다른 이라크 유전사업인 바드라 프로젝트도 올해 4/4분기 중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라크 원유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자만심 버린 ‘청렴교육’…클린 가스公, ‘대구서 새출발’
장석효 사장이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또 하나의 새출발은 청렴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9월 대구 이전을 앞두고 전사적인 청렴문화 확산에 열공모드 중이다. 청렴교육도 ‘공직자 청렴의 중요성’, ‘부정부패발생원인’, ‘청렴의 이해’, ‘청렴과 성공의 연관관계’, ‘사회적 자본인 신뢰’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공사는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기조에 맞춰 향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렴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면서 “2011년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스공사의 사회적 책임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대구시대는 글로벌 가스공사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