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방호벽 설치…길이가 무려 4.5㎞ "교황을 경호하라"
2014-08-03 15:22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이번 시복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만 20만 명이 참석하고 이를 보러 몰려오는 시민까지 합치면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을 위해 광화문 일대에는 기다란 흰색 방호벽을 설치한다.
경찰은 높이 90㎝짜리 방호벽으로 행사장 주변을 감싸고 곳곳에 문형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기나 흉기 등이 몰래 반입돼 벌어질 불상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광화문에 설치될 방호벽은 일렬로 나열하면 그 길이가 무려 4.5㎞에 달한다.
방호벽으로 외부와 구별된 시복식 행사장에는 각계 인사와 천주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전 신청한 가톨릭 신자 등 20만 명이 입장한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석자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한다.
20만 명이 신분 확인과 금속탐지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전 10시에 열리는 행사지만 신도들의 입장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자리 정돈과 보안을 위해 입장은 오전 7시까지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