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세종시의원, 교육청 공무원 업무태만 질책
2014-07-31 16:26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윤형권 세종시의원은 31일 5분 발언을 통해 “본 의원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세종교육청이 방해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이어 “교육은 세종시의 인구 유입 등 자족기능 확보에 가장 중요한 분야이며, 교육이야말로 세종시 건설의 성패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교육청의 행태는 막중한 소명을 감당하기에는 그 능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9개 학교에서 296개 교실을 증축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학교 설립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증축 공사이며,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최악의 학습 환경을 조장하고 있다.
그는 이어 “최교진 교육감께서 후보 때 제시한 캠퍼스 고등학교와 모듈러스쿨 방식을 외면했다. 2부제로 수업하거나 신축 부지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진심으로 염려했다면, 아파트를 허물어서라도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솔중학교 수영장은 국민의 혈세 30억 원이 투입돼 2012년 6월에 준공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수영장이 완공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운영 방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하자보수를 핑계로 수영장 가동을 회피하고 있는\것은 전형적인 업무태만이며 업무 태만인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며,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무능과 무책임한 공무원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면서“세종교육청은 세종시 정상 건설을 방해하면 안된다. 본의원을 비롯한 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세종교육청의 무책임과 무능함을 타파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