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이정현 "순천·곡성의 위대한 결단, 결실 맺게 모두가 도와야"
2014-07-31 02:06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오늘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선택을 하셨다. 지역구도 타파와 동서화합의 성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선거혁명'을 이루며 당선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은 30일 "선거 기간 내내 '순천 보은' '곡성 보은'이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다닌 것처럼 앞으로 주민들을 하늘처럼 받들고 은혜를 갚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자정께 새누리당 순천·곡성 정당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선거는 끝났다. 유권자에게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법이다. 오직 순천·곡성 발전을 위한 우리만 있을 뿐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그 기회를 잡았고 이번 기회에 순천·곡성 더 나아가 전남 동부권의 대변혁을 가져오는데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선거 기간 약속했던 말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토종합개발계획 중에서 호남이 배제, 차별되거나 그 어떤 것에 대해서 제가 챙길 것"이라며 "제주에서 호남으로 연결되는 해저터널도 반드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에게도 이번 선택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오늘 순천시민, 곡성군민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참 위대한 선택을 하셨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호소한다. 이 선택을 제대로 평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지 순천에서 의석 한 석 건졌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안 되며 이제 위대한 시민들이 선택한 어려운 선택, 참으로 놀랍고 두렵고 이 명령에 대해서 새누리당과 온 국민이 함께 생각해야한다"면서 "위대한 선택, 결단과 결심을 헛되지 않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온 국민, 정치권이 새누리당이 협조하고 도와줄 차례다"고 호소했다.
그는 "총 한번 쏘지 않고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은 이 위대한 혁명을 정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