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용량 큰 캔맥주 '인기'

2014-07-30 11:01

폴란드 캔맥주인 발리, 카르팍키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최근 5년간 비싼 캔맥주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캔맥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입과 국산 캔맥주 모두 가격이 비싼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3000원대 이상의 수입 브랜드 캔맥주의 매출 비중은 2010년 26.0%였으나 올해는 44.3%로 급증했다.

국산 브랜드도 1500원 이상의 고가 캔맥주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6.8%에서 12.3%로 늘었다.

가격대별 캔맥주 매출 구성비 

용량이 큰 캔맥주 판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500㎖ 대용량 캔맥주의 매출 비중은 수입 브랜드의 경우 2010년 18.8%에서 올해 65.2%, 국내 브랜드는 같은 기간 5.3%에서 11.3%로 뛰었다. 

용량별 캔맥주 매출 구성비 

롯데마트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대용량 수입 캔맥주를 새로 선보인다.

폴란드의 '발리골드'(500㎖)와 '카르팍키에 필스'(500㎖), 독일의 '펠트슐로센 헤페바이젠'(500㎖)을 8월말까지 각각 1500원에 판매한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고가의 수입 캔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주류업체가 잇따라 내놓은 클라우드, 에일스톤, 퀸즈에일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고가의 국산 캔맥주 매출 비중도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