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8월 광화문광장서 교황위한 헌정곡 연주

2014-07-29 22:1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68)가 교황을 위한 헌정곡을 연주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16일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미사 전에 백건우씨(세례명 요셉마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헌정곡을 연주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연주할 곡은 교황이 자신의 교황명으로 선택했던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인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

백건우가 8분가량 연주할 이 곡은 교황이 자신의 교황명으로 선택했던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감동한 프란츠 리스트가 1863년 작곡했다.

백건우의 연주는 염수정(71) 추기경의 권유로 성사됐다. 염 추기경은 지난 1월 추기경 서임 발표 이후 백건우와 그의 부인인 영화배우 윤정희(70)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의 한국 방문 시 연주해주기를 청했고 백건우는 긍정적인 답을 전했다.

 백건우는 시복미사 연주를 위해 공연 일정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건우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제주항에서 추모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