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타자다”…쳤다 하면 330야드, 볼 스피드 시속 190마일
2014-07-29 15:13
캐나다 아마추어 테일러 펜드리스,지난주 미국PGA투어 캐나다오픈 출전해 장타력·기량 과시해 눈길
테일러 펜드리스가 지난주 미국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지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열 몬트리올GC(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우승자 팀 클라크(남아공)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온타리오 출신의 아마추어 테일러 펜드리스(23)다.
펜드리스는 첫날 5언더파를 친 것을 시작으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77타(65·75·68·69)로 제임스 한, 찰 슈워첼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과 함께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PGA투어 첫 출전에서 커트를 통과한 것만 해도 박수받을 일이다.
그는 주니어시절 ‘캐나다 주니어 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349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장타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2013포터컵에서 5타차로 우승했고 대학때는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의 드라이버샷 볼 스피드는 시속 190마일이다. 2013년 미국PGA투어프로의 평균치(167야드)를 훨씬 뛰어넘는다. 미국PGA투어에서 최장타자로 소문난 버바 왓슨(미국)의 볼 스피드(시속 194마일)에 버금간다.
캐나다 출신 장타자로는 제이미 새들로스키(26)가 꼽힌다. 새들로스키는 월드 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다. 미PGA투어 2부투어에 가끔 출전하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펜드리스는 올가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장타력과 기량을 함께 지닌 그가 버바 왓슨과 같은 폭발력으로 미PGA투어에 연착륙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