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불안 심화···8월 전망 BSI 91.6, 6개월만 최저
2014-07-29 13:07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불안심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1.6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전망 BSI는 여름 휴가기간과 방학이 몰려 매년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해 왔으나 올해는 깜짝 상승했던 5월(101.7)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0),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