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영업익 급감…“스마트폰 성장 둔화 영향”(상보)
2014-07-29 10:23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 8607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0.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90.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흐름이 둔화되고 주요 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보면 LCR(칩부품)부문은 46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의 수요 약세로 EMC(전자기 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제품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소형,고용량 중심의 고부가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를 비롯해 솔루션 MLCC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 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ACI(기판)부문은 PC 교체 수요 영향 등으로 패키지용 기판 매출이 확대됐지만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메인보드용 기판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39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유럽 대형 유통 거래선향 ESL(전자가격표시기) 공급이 확대되고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에 따른 TV용 파워제품의 매출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한 41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신규 스마트폰용 16M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와 주요 거래선향 리니어모터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5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국내외 주요 거래선들의 신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