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경영전략]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UHD OLED TV 앞장”

2014-07-28 11:30

[LG디스플레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 일등 지속 강화, LCD사업 울트라HD(UHD) 경쟁력 강화, 차별화 미래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객가치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은 “올해 대면적의 UHD 해상도를 갖춘 곡면 제품으로 OLED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55인치, 65인치, 77인치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으로 OLED TV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의 곡면 OLED가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UHD시장에서도 다른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보급형 중심의 UHD시장을 대만 업체에게 내준 뒤 올해부터 절치부심한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UHD시장을 공략, 5개월 만에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 1위로 등극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18인치 투명 OLED 패널.[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출하량 기준 세계 UHD TV 패널 시장점유율에서 LG디스플레이가 27.6%로 처음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36.7%의 대만 이노룩스가, 삼성디스플레이는 22.2%로 3위를 차지했다. 그 전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23.4%)가 2위, LG디스플레이(22.9%)가 3위였으나 순위가 바뀌었다.

한상범 사장은 “70인치 이상 초대형 UHD 및 55인치부터 105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커브드 UHD 라인업을 형성하고 55인치, 49인치, 42인치 보급형 제품까지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글로벌 울트라HD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LCD시장에서 지난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2009년 4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1위를 지키며 독보적인 1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9.1인치 이상 대형 LCD 출하량 기준, 디스플레이서치 리포트).

이는 곧 실적으로도 나타나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매출 11조 5667억, 영업이익은 2574억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