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택 부산시의원, "일부학교 급식 질 낮아, 학생들 외부 식당 이용"
2014-07-25 15:34
학부모들도 말 못해 "끙끙", 학교홈페이지에 식단사진 올릴 것 제안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오은택 의원이 25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의 질이 매우 저조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특히 오 의원은 일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을 거부하고 외부식당을 이용하고 있고, 그 사실을 학부모들도 알고 있으면서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우려해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중고등학교는 사용자 부담으로 급식비를 납부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별 단가 차이가 있으나 보통 1식당 3300원-3500원 수준으로 상당수 고등학생이 매일 2식을 하고 있어 한 학생당 납후하는 월 급식비는 평균 14만원 정도이다.
또한 오 의원은 "교육청은 학교별 편차가 발생하고 일부 학교의 경우 급식의 질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급식업무는 계약 주체가 학교라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급식 운영평가 점수는 평균 97점으로 매우 높다. 그러나 일부 문제가 있는 학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의원은 학교별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의 질에 대한 관심제고 및 학교 홈페이지에 식단 사진 탑재 의무화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