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수사' 새 수장에 강찬우 대검 반부패부장

2014-07-25 13:49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최재경(51) 전 인천지검장이 사임함에 따라 유병언씨에 대한 수사권을 강찬우(51·사법연수원 18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이어받았다.

25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 지검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강찬우 반부패부장을 인천지검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공석이 된 반부패부장은 윤갑근(50·19기) 대검 강력부장이 겸임 수행하게 됐다.

강 지검장은 이미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지검 청사로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직무대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경남 하동 출신인 강 지검장은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그랜저검사 의혹' 특임검사,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지냈다.

수사경험이 풍부하고 기획능력과 정책판단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검 반부패부장으로서 유 씨 수사의 지휘·보고라인에 있었던 강 지검장은 공백없이 남은 수사를 마무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최 전 지검장은 전날 오전 유씨와 관련한 검찰의 부실 수사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