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225억원… 전년 대비 2.2%↑

2014-07-25 10:4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8.0%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해외 부문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주택·건축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했다. 주택부문은 지난해보다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부문은 20.4% 증가한 1조10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를 크게 줄이며 올해 1·2분기 연속 각각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며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전년 동기 4.5%에서 3.1%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6조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303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 지하철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10가구(건축 부문 제외)를 공급한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2조5108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 39%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국내에 1만2998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해외사업 공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활발하게 주택 분양사업을 전개해한 것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로서 하반기 주택경기가 살아난다면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