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병 피해관리 철저 당부
2014-07-25 06:21
- 충북농업기술원, 생육후기 추비관리로 피해 경감시켜야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고추 바이러스병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추 바이러스병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올해 고추 주산지 조사 결과, 생육초기인 6월 평균 발생주율이 14.7%로 평년대비 3.7배 높게 나타났다. 보통 바이러스병은 작물이 어릴 때 감염될수록 피해가 커 고추 안정 생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고추밭 바이러스를 도 농업기술원이 정밀 진단한 결과, 거의 대부분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로 밝혀졌다.
주요 증상은 생육이 유별나게 좋지 않거나, 잎의 황화, 괴저 증상, 새순이 죽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은 발생할 경우, 치료 농약이 없는 바이러스병으로 예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추가 어릴 때부터 진딧물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발병한 고추는 즉시 뽑아 매몰처리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주요 원예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병을 현장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진단키트를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무료로 분양하고 바이러스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대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이 고추를 심은 후 건조한 날이 계속될 경우, 진딧물 발생이 많아질 수 있어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농약에 대한 저항성 진딧물 발생을 고려하여 농약 선택도 신중히 해야 한다.
또한 고추밭 내부나 주변의 감염된 잡초에 붙어있던 진딧물이 고추로 이동하여 전염되므로 잡초류를 제거해줘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이경희 박사는 “요즘과 같이 많이 자라 수확기와 맞물려 있을 경우는 뽑아내지 않고 수확이 끝날 때까지 3~4회 정도 적절한 추비 관리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