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내일 410만명에 첫 지급

2014-07-24 12:00
- 기존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2만3000명 탈락

아주경제(세종) 조현미 기자= 65세 이상 노인 410만 명이 25일부터 기초연금을 받는다. 그러나 기존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가운데 2만3000명은 고가의 자녀집에 살거나 고급 자동차·회원권 등을 보유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24일 보건복지부는 25일 노인 410만 명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410만 명은 기초노령연금에 이어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기존에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던 사람 가운데 2만3000명은 재산이 많거나 자녀 이름의 고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 등이 확인돼 수급 대상에서 탈락했다.

소명 등을 통해 기존 탈락 예정자보다 7000명 줄어든 인원이다.

탈락자는 에쿠스 등 3000cc 또는 4000만 원 이상의 고급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이 1621명, 골프회원권 등을 보유한 경우 25명, 자녀 이름의 고가 주택 거주자 196명, 기타 소득·재산 증가 등이 2만2183명이다.

[자료 제공=보건복지부]


기초연금을 받는 410만 명의 93.1%에 해당하는 382만 명은 기초연금 전액(최대값)을 받는다. 최대값은 단독가구 20만 원, 부부가구 32만 원이다.

나머지 28만3000명은 소득·재산이 많거나 국민연금액이 많아 이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

이달에 새로 기초연금을 신청한 사람은 수급자격 심사에 한 달 정도가 걸려 다음 달 25일에 7월분 기초연금이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류근혁 복지부 기초연금사업지원단장은 “기초연금 신규 신청을 받은 지 23일 만에 32만 명이 기초연금을 신청했다”며 “이런 추이를 고려할 때 기초연금을 받는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