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0억원 주민참여예산 25~26일 3000여명 시민이 결정
2014-07-24 09:3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시청광장과 본관 청사에서 '2014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을 펼쳐 2015년도 관련 예산사업 500억원을 최종 선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올해로 시행 3년차다.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시민과 서울시, 시의회가 서로 협치를 이룬 새로운 제도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순수 시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자율적 심사 및 투표를 거쳐 결정하는 방식이다.
사업설명부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연다. 시민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며, 내용은 서울시 참여예산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참여예산위원 및 시민참여단은 총회상정사업 560개 사업의 30%인 168표의 투표권을 부여받는다. 1표당 1개 사업에 대해서만 투표하고, 과다 또는 과소 투표시 전체 투표는 무효로 처리된다.
시민투표단은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일반시민의 참여 활성화와 지역대표성을 보완한다. 사업의 본선 경쟁력을 강화 차원에서 자치구별 100명씩 총 2500명으로 꾸렸다.
류경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시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을 통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알찬 사업들이 많이 선정돼야 한다"며 "이 제도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