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근무제 도입하는 네이버, 직급제 폐지에 출퇴근도 자율조정
2014-07-24 08:24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가 8월부터 직급제를 없애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8월부터 네이버 서비스·기획 직군의 직원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순의 직급 대신 A레벨(Apprentice·가칭)과 P레벨(Professional·가칭)의 2단계로만 구분된다. 신입사원은 2년간 A레벨에서 콘텐츠, 서비스, 신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전문가 단계인 P레벨로 전환되는데, P레벨이 되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한다. 경력, 연차, 나이와 상관없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또 8월부터 모든 사원을 상대로 책임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근무제란 업무 시간을 본인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의무적인 근로 시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업무 시간보다는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성과 창의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