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의원, 대구 구·군별 도시가스 공급 불균형 심해
2014-07-23 23:21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구·군별로 큰 차이가 나는 등 공급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평균 84.6%인 것으로 집계됐다.
8개 구군별 도시가스 보급률은 달서구 99.9%, 북구 91.7%, 수성구 91.2%, 달성군 76.2%, 남구 74.9%, 동구 72.1%, 서구 64.4%, 중구 62.6% 등 순으로 파악됐다.
달서구와 중구의 보급률 차이는 37.3%였다.
또 지난해 공사가 끝난 가스관(본관, 공급관, 인입배관)의 총 길이 역시 달서구가 1만5897m 인 반면 중구는 2978m 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홍 의원은 "달서구와 중구 두 지역은 지난 4년간 40%에 가까운 보급률 편차를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며 "대성에너지는 수익성을 담보 할 수 있는 아파트 밀집 지역 또는 상대적으로 공사하기 쉬운 곳에 편중 보급 해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가 전체 139개 동별 보급률 통계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는 등 가스 공급 관련 자료를 전적으로 대성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빈곤층, 즉 소외된 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관리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도시가스는 복지"라며 "공익성이 우선 시 돼야 한다. 보급률 확대도 중요하지만 '민영화' 형태의 독점공급이 낳고 있는 폐해에 대한 시의 조치방안 수립과 관리권한 재정립을 통해 도시가스 사각지대의 애로사항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